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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가 권리금 평균 3천570만원…서울 및 6대광역시 중 최저 수준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대구의 상가 권리금이 서울 및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구감정원 제공.
대구의 상가 권리금이 서울 및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구감정원 제공.

대구의 상가 권리금이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고, 권리금이 있는 상가 비율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상가 권리금은 3천570만원으로 전국 평균 4천535만원보다 1천만원가량 적었다. 이는 전년도 3천732만원에 비해 4.3% 떨어진 금액으로,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권리금은 서울이 5천47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4천54만원), 인천(4천161만원), 대전(4천48만원), 광주(4천23만원), 울산(2천351만원) 등의 순이었다. 다만 대구의 단위면적(㎡) 당 권리금은 63만4천원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99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권리금이 있는 대구의 상가 비율은 70.13%로 전년도 77.66%에 비해 7.53%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낙폭은 전국 최대 수준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울산(-6.75%)보다도 크다.

대구 상가·오피스 임대료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6층 이상 오피스 임대료는 1㎡ 당 7천200원으로 전국 평균 1만7천2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가 넘는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1㎡당 2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0.1%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2만9천원보다 저렴했다.

대구 오피스 투자수익률 역시 6.14%로 전국 평균(7.61%)을 하회했다. 중대형 상가와 집합상가 수익률도 각각 6.38%, 6.94%로 전국 평균 6.91%에 못 미쳤다. 다만 2층 이하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6.45%로 전국 평균 6.35%를 앞섰다.

한편 대구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오피스·중대형 상가는 다소 늘어났지만 소규모 상가는 감소했다. 지난해 오피스 공실률은 11.2%로 같은해 1분기에 비해 0.1% 증가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같은 기간 1.2% 늘어난 13.7%로 파악됐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3%로 연초 대비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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