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1일 울진군을 방문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재개 등 지역 민원에 대해 경북도 차원의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도내 곳곳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군별 현장 간담회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그 첫 행보로 울진군을 선택한 것이다.
이 지사의 의지에 따라 간담회는 신한울 1~4호기 건설 현장에서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지사 외에도 강석호(울진·영덕·영양·봉화) 국회의원, 전찬걸 울진군수, 도·군의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 지사는 "최근 맞닥뜨린 울진의 문제에 대해 경북도 역시 크게 통감하며 정부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의지를 강력히 전달하기 위해 울진을 첫 행선지로 정했다"면서 "최근 유럽과 심지어 산유국조차 원전산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그런 상황에 탈원전이라는 허울 아래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닿는 것은 고집에 지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원전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대해 경북도 차원에서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등은 현장에서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후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에 따른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등 직·간접적 피해에 대해 토론했다.
강석호 의원은 "최근 33만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 등을 정부에 제출해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청와대 등 책임있는 인사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북도가 똘똘 뭉쳐 정부의 불통을 손가락질하는 등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 이어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 현장을 방문해 현재 추진상황 등을 살펴보고,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해양레포츠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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