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 추진

연극, 음악회, 만세재현 거리행진 등 다양한 사업 본격 추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독립운동의 성지(聖地)인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하며, 2·3월에 집중적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연극
연극 '할머니의 방'

먼저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연극 '할머니의 방'이 소극장 함세상(대구시 남구 명덕로 98-2)에서 2월 19~23일 4일간 무료로 열린다.

또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끈 원동력이 된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의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을 계승하고자 2월 21~28일 8일간 동성로와 2․28기념공원 등에서 '2019 대구시민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2월 26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2월 28일에는 3․1절 전야 행사로 대구YMCA 주관의 대구만세운동길 걷기 행사 '떨리는 밤, 함성전야'가 이어진다.

3월 1일에는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달성공원 1천명, 청라언덕 2천명, 반월당 보현사 2천명 등 총 5천명이 3개 경로에서 출발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집결하는 만세재현 거리행진이 펼쳐진다. 곧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10시 30분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낮 12시에는 국채보상기념공원 종각에서 타종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는 오후 5시까지 ▷민족영웅 VR가상체험 ▷근대 대구풍경사진과 태극기역사 전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교육․홍보관 ▷독립선언서 탁본·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운동가 의상과 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중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도 해당 지정 장소별로 만세재현 거리행진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두류공원 일대에서는 10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를,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는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자전거대회를 각각 진행한다.

3월 이후에도 ▷우국시인 현창 문학제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 ▷명사초청 강연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포럼 ▷호국보훈대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사업이 시민 참여를 기다린다.

대구시는 앞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념사업 추진을 홍보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등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시민과 함께 기려 대구의 시민정신을 드높이고 시민에게 애국애족, 애향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 한 해가 뜻 깊은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랑, 나라사랑운동 및 지역공동체 통합과 화합의 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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