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대구 초등돌봄교실 대폭 늘린다

돌봄 대상 저학년 중심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5천700여명 수용분 191실 확충

올해 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대폭 늘어 학부모들의 방과후 교육 걱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천초 학생들이 방과후 돌봄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올해 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대폭 늘어 학부모들의 방과후 교육 걱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천초 학생들이 방과후 돌봄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초등돌봄교실 공간을 대폭 늘리고, 돌봄 대상을 전 학년으로 확대 운영한다.

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신학기를 앞두고 이번 겨울방학 동안 돌봄교실 77실을 증실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여름방학(7~8월) 기간 확충한 15실을 합하면 지난해부터 추가로 확보된 돌봄교실 수는 92실(89교)에 달한다.

석면공사 등 교육환경개선공사로 3월 문을 열기가 어려운 일부 학교(99실)는 오는 2학기 전후로 공사를 완료해 올해 말까지 총 191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등 돌봄교실 수는 올해 606실로 늘어나고, 수용 가능한 학생 수도 5천700명 증가한 1만5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에 확충하는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닌 학생들의 활동성을 고려해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고, 나아가 교육과정과도 연계할 수 있는 창의·감성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동신초교 등 25개교는 일반(특별)교실을 돌봄공간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교실 환경으로 리모델링한다. 일과 중에는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는 학습공간으로, 방과 후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쉴 수 있는 돌봄공간으로 활용한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신학기 돌봄 수요 급증에 대비해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지원단'을 만들어 돌봄교실 확충 공사 진행 등 신학기 준비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신학기 초등 돌봄교실 민원 대응을 위해 교육지원청 담당과장과 학교장을 민원담당관으로 하는 돌봄교실 민원 전담팀을 구성, 오는 4월까지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 수용이 어려운 학교 ▷신설학교 ▷신규 돌봄전담사 배치 학교 등을 중심으로 돌봄교실 희망 학생 수요 반영 현황과 인력 확보, 운영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학교가 돌봄교실 희망 학생을 수용하지 않거나 학부모 희망 귀가 시간을 임의로 조정하도록 강요하는 등의 주요 민원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신학기 돌봄 공백 발생이 우려되므로 돌봄교실 운영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가 돌봄교실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자체 마을돌봄과 연계하는 등 적극 대처해 학부모의 자녀 보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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