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학교 진로진학비결] 경산과학고-1학년부터 전공 탐색…이공계 대학별 전형 연구 '맞춤형 지도'

경산과학고등학교가 학생 개별의 전공 탐색, 연구 분위기와 함께 최고의 입시 성과를 내면서 명문 과학고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대학 캠퍼스 규모의 경산과고 전경.
경산과학고등학교가 학생 개별의 전공 탐색, 연구 분위기와 함께 최고의 입시 성과를 내면서 명문 과학고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대학 캠퍼스 규모의 경산과고 전경.

경산과학고등학교(교장 박경종)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5명, KAIST 16명, 포스텍 12명 등을 비롯해 과학기술원 및 국내 상위권 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 개교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전국 영재고와 과학고들의 경쟁이 해마다 치열한 상황에서 우수한 입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이시균 교감은 과학고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공계 주요 대학에 맞는 입시 지도와 전략을 꼽았다.

경산과고 학생들은 재학 중 과학기술원(KAIST, DGIST, UNIST, GIST), 포스텍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비전을 탐색한다.

1학년 때부터 팀을 이뤄 지도교사, 대학의 교수와 함께 R&E(과제연구) 또는 I&D(상상실현) 활동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연구 계획부터 실험, 보고서 작성까지 일련의 연구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과학 탐사 활동이나 자율탐구활동, 학술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역량을 신장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나선다. 따라서 2, 3학년이 되면 자신의 전공분야를 확고히 하고 연구를 지속하여 다양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발명이나 특허를 등록하는 학생도 많다.

경산과고는 대학캠퍼스 수준(5만여㎡ )의 부지에 600mm 주망원경이 설치된 천문대, 주사전자 현미경, 초고속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3D프린터 등 고등학교 수준으로서는 갖추기 힘든 첨단 과학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러한 기자재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연구를 할 수 있고 교사들 또한 야간이나 주말도 반납하며 학생들의 탐구를 지도하고 있다.

경산과고는 이공계 주요 대학의 입시를 분석하고 모의면접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률을 높이고 있다.

2019학년도 입시에서 2학년 조기졸업 대상자와 3학년 학생의 60% 이상이 KAIST 등 연구중심대학에 합격을 했다. 올해는 서울대 합격도 5명으로 늘었고, 대다수 학생들이 수도권 상위권 대학에 입학한다.

학교 측은 각 대학의 입학전형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고, 개별 모의 면접 등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도운 것이 진학 성과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조기졸업생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에 합격한 2학년 박민진 학생은 "학교에 다니는 내내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늦은 밤이나 주말까지 남으셔서 교과학습은 물론 여러 연구 활동을 지도하셨고, 입시상담에서 면접 연습까지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종 교장은 "우수한 교사진의 열성적인 지도, 첨단 과학 시설 및 학생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경산과학고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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