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은 26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던 '대구시민정신'을 기리고,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레퍼토리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곡들로 선곡했다.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 한국무용가 이용희(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겸임교수),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지휘는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우선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 서곡과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이 오페라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의 이스라엘 침략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일제의 압제에 시달렸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1842년 발표 당시 이탈리아 역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며 애국심을 고취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바빌로니아의 노예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강제노동과 폭압 속에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소프라노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리는 듯 밝은 분위기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른다. 공연 중반에는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이 무대에서 한국무용가 이용희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인다.

공연 후반에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송창식의 '내 나라 내 겨레'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중 주요 부분을 대구시립합창단과 들려준다. '내 나라 내 겨레'는 외국 번안곡이 아닌 우리나라의 진정한 조국 찬가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작곡됐다. 피날레는 '한국 환상곡'의 하이라이트인 애국가가 장식한다. 안익태가 1935년 애국가를 작곡했고, 그 이듬해 '한국 환상곡'을 완성했다. 이후 1948년 8윌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애국가가 우리나라 국가(國歌)로 정식 채택됐다. 전석 1천원.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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