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향후 수소경제 시대의 중심이 될 수소 콤플렉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국가스공사 본사 소재지란 장점을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가스공사에 수소 콤플렉스 유치를 희망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 콤플렉스 건립 시 행정지원 및 테스트베드 제공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소 콤플렉스는 천연가스 기반 수소 제조‧공급 실증센터 및 연구기관, 교육홍보관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지난해 8월 가스공사가 발표한 장기 경영계획의 일부로 언급됐다.
대구시는 수소 콤플렉스 유치가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필수사업이란 논리로 가스공사를 설득할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가 2021년에 세계 90개국 2만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 가스업계 최대 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를 개최하는 것도 장점이다. 학계 및 전문가들에게 홍보자원으로 수소 콤플렉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소 콤플렉스 유치는 지역 벤처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연구개발 시너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시 외에도 광주, 인천, 경기도, 강원도 등이 수소 콤플렉스 유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오는 4, 5월 중 수소 콤플렉스 설립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며 유치 관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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