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대 도시인 포항의 인구가 9년 만에 51만 명선이 무너졌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포항의 인구는 50만9천964명(남성 25만7천790명, 여성 25만2천174명)이다.
포항의 인구는 2011년 7월 52만 명을 돌파한 후 2016년부터 줄기 시작했다. 이번에 51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3월(50만9천592명)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철강단지가 있는 포항 남구 지역의 인구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로 철강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업체들이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국가산단으로 야심차게 조성한 블루밸리에 입주 신청한 업체가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북구 지역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지진과 지난해 2월 11일 나타난 여진의 충격으로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역시 심각해 포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4천156명에서 2017년 3천558명, 지난해 3천214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장년층 유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인구가 더 이상 줄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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