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청사 인근 빌딩을 임차해 별관으로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혼선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에선 비싼 임대료 논란 등을 제기하면서 신청사 건립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성구청은 올해부터 '미래경쟁력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으로 사무공간이 부족해지자 수성구청역 인근 한 빌딩 4층 사무실을 임차했다. 이곳에는 구청 문화체육과(23명), 관광과(15명), 자원순환과(32명)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평소 민원인 방문이 많지 않은 부서들을 골라 별관으로 이전했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지만, 위치를 몰라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인이 매일 적잖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1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도 논란거리다. 구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년간 임차한 해당 사무실의 보증금은 1억3천62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774만원이다. 구청 관계자는 "비용과 거리 등을 놓고 여러 대안을 검토했으나 마땅한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라며 "홍보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청사 논의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78년 건립된 현 청사는 공간이 워낙 좁아 남측 및 서측 별관을 추가로 짓는 등 수년 전부터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성구청은 지난 2016년 신청사 건립 기금 마련에 나선 데 이어 2017년 8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타당성 분석에 나선 바 있다. 구청 관계자는 "오는 2021년 말쯤 목표한 신청사 건립기금 200억원이 마련될 전망이다. 건립 기금이 모일 시점에 연구용역을 한 차례 더 진행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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