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연휴 끝난 후 평일 밸런타인 데이, 유통업계 웃음꽃 피나

설 연휴와 대형마트 의무휴업 모두 피해 대목 예상
유통업계는 판촉행사, 제빵업계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활발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국내외 유명 초콜릿 320여 종을 특별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연합뉴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국내외 유명 초콜릿 320여 종을 특별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연합뉴스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앞다퉈 판촉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설 연휴에 이은 '대목'인 셈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요일과 시기에 따라 크게 갈린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나 설 연휴 등과 겹칠 경우 매출이 저조하지만 올해처럼 설 연휴 이후 평일이면 매출이 크게 뛰는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연휴 직후에는 가족 친지로부터 받은 용돈도 생기고 명절 준비로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사려는 고객이 늘어 매출이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17일까지 현대백화점 카드 및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인 H.Point 회원이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밸런타인 초콜릿(4개입)을 증정한다. 또 14일까지 지하 1층 매장에서 '명인명촌 생초콜릿 밸런타인데이 에디션'을 10% 할인판매한다. 같은 기간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밸런타인데이 기념 '리큐어&와인 큐레이션'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14일까지 피코크 제품 행사상품 45종을 선보인다. 초콜릿 캔디 등 상온상품 외에도 냉동 냉장 디저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2만5천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한다.

대구신세계도 14일까지 지하1층 행사장 등에서 로이즈, 고디바, 스푼홀릭 등의 초콜릿을 판매한다. 14일 오후 3시에는 문화홀에서 라이브 팝 콘서트를 열고 연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밸런타인 데이 기간엔 여성 속옷 판매가 증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 여성 속옷 매출 신장률이 17.8%로 연간 매출신장률 1.6%를 10배 이상 웃돌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도 14일까지 '비너스 균일가전'을 연다. 인기 속옷, 파자마, 내의, 보정속옷 등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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