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 학생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16명을 인터뷰한 내용의 영상 콘텐츠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연재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약개발학과 4학년 강동호 씨는 한국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당선자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우버 등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 16명의 '인생 스토리'를 미국 현지에서 한달간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했다.
'남들과 다를 용기'라는 주제의 영상 콘텐츠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에 올려 전체 조회 수 130만회를 돌파했으며, '강연읽어주는 남자' '하루 5분 자기계발' 등 대형 페이스북 페이지와도 연계해 시청자가 500만명에 이른다.
강 씨는 지난해 대구한의대 우수 창업동아리 학생으로 선정되어 '미국 실리콘밸리 선진지 체험프로그램'에 참가가 영상 제작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며 영상으로 제작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강 씨는 영상 콘텐츠 제작사 'Breakers'를 창업해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비용 500만원을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받고, 온라인 영어학습 업체 야나듀의 협찬도 이끌어 냈다.
Breakers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경기콘텐츠코리아랩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영감과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강 씨는 "대기업 취업과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 창업과 해외 취업 등 자신의 역량을 잘 알릴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세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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