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미래형 자율주행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인 실증도로 구축,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량 개발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실증 과정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처리할 분석센터 조성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5월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기반 조성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천100억원 규모다.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구축과 자율주행 실증, 미래형 자율주행차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 목표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3개 부처가 구체적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대구와 세종, 성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핵심은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다. 자율주행차량이 상용화되려면 도로와 차량 실증 과정에서 주변 지형지물 인식과 차량 속도, 위험도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실제 차량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에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를 구축,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통합 지원이 가능한 완성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 평가할 수 있는 도로 인프라도 마련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1단계 사업으로 44억원을 들여 대구수목원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잇는 12.95㎞ 구간에 실증도로 구축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도로계측 및 통신 인프라와 통합관제 플랫폼이 들어설 전망이다.
차세대 통신망인 5G 기술을 이용, 차량사물통신(V2X)을 하며 스스로 운행하는 '안심 자율주행 셔틀'도 올 연말까지 제작이 완료된다. 시는 올해 34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부품을 실증할 12인승 전기차 2대와 자율주행 제어기 및 실차 탑재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자율주행 부품을 검증하고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완성형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증도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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