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비산동 일대에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마당이 들어섰다.
대구 서구청(구청장 류한국)은 13일 비산동 146-24번지 일대에 밀집한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역사문화마당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작두펌프를 작동해 물을 끌어 올리면 달성토성 모형 앞에 설치된 물길을 통해 마을 전설을 담은 '행운의 청어샘'으로 유입되는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역사문화마당은 국가사적 제62호인 달성을 테마로 한 콘텐츠도 눈에 띈다. 서구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달성 모형과 해자 조형물 등을 만들고, 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골목길 환경을 개선했다. 야외전시공간에는 옛 대구 지도층의 무덤인 달성고분군 발굴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서구의 역사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새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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