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교수

올해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에 선정된 여명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올해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에 선정된 여명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교육상 탈북민 교육 '여명학교'

봉사상 '앙코르 어린이병원'

기술상 임태원 현대차 센터장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과학상에 선정된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암호학계 최대 이슈인 다중선형함수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으며, 암호화된 데이터의 실수 연산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혜안'(HeaAn)을 개발했다. 혜안은 전산 단말기의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상에 선정된 여명학교는 북한 경제난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 사회에 급격히 유입된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 민간 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학력 인정 대안학교다.

특히 학생들의 탈북 과정에서 형성된 신체적·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개개인의 학업 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통일시대 학교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부터는 남한 학생들과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는 통일을 먼저 경험한 독일 아데나워 재단과 함께 통일교육 세미나를 각각 열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앙코르 어린이병원은 1999년 설립 이후, 캄보디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앙코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 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 예방 교육 등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20년째 매일 500여 명, 연간 16만 명의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연간 800여 명의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습 및 연간 100여 명의 정부 산하 보건소, 국·공립 및 개인병원 의료 종사자들의 교육과 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전무)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하는 등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수소차 최고 전문가다. 임 센터장은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개발에 몰두하며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 이념인 창의·인재 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과학·교육·봉사·기술)을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 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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