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기는 상하이, 대구FC 해외 전지훈련 리포트] 대구FC, 상하이 선신과 연습경기에서 5대0 대승

5차례 연습경기 4승 1패 ‘산뜻한 출발’

대구FC 박병현(왼쪽)과 장성원(가운데)이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상하이 선신 소속 선수와 볼을 경합하고 있다. 최창희 기자
대구FC 박병현(왼쪽)과 장성원(가운데)이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상하이 선신 소속 선수와 볼을 경합하고 있다. 최창희 기자

2019시즌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중국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대구FC가 상하이 선신과의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대승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구는 최근 현지에서 가진 다섯 차례 연습경기에서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치를 높이는 중이다.

대구FC는 13일 중국 갑급리그 상하이 선신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츠바사, 에드가, 김대원, 김진혁, 고재현의 연속골로 5대0 대승을 따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최정예로 스타팅 엔트리를 꾸렸다. 에드가가 최전방 공격수, 김대원과 세징야가 2선에 위치해 상하이의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더진은 황순민, 츠바사, 류재문, 장성원이 맡았고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수비수로, 이준희가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최전방 에드가를 필두로 초반부터 상하이 선신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선신의 골문을 노리던 대구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쯤 츠바사가 나와 있는 선신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하고 재치있는 로빙슛을 시도해 골을 만들어 냈다.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류재문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에드가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두 골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대구는 골키퍼 이준희를 제외하고 선수 교체를 했다. 김대원, 김진혁을 투톱으로 세우고 다리오가 2선에 위치해 선신의 골문을 조준했다. 송기웅, 정선호, 고재현, 김준엽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고 한희훈, 박한빈, 정태욱이 수비수로 나섰다.

전반을 두 골로 앞서나간 대구는 후반전에도 선신을 완전히 압도했다. 상대의 거친 수비도 무용지물이었다. 선신의 수비진 사이로 고재현이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김대원이 여유 있게 마무리 지었다. 이후 김준엽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신의 골망을 가르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대구가 4골을 터뜨리는 동안 선신은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고재현이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5대0으로 끝마쳤다.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우리 선수단은 중국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내실 있는 기술훈련을 해왔다. 특히 빠른 공격 템포에 대비해 수비조직 강화에 주력했고 오늘 연습경기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챙기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를 비롯해 중국 전지훈련에서 실시한 5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는 1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과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4주 일정의 중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