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이 제명됐다.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2.27 전당대회 이후에 논의된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예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2·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각각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은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 (북한군 개입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조차 금기시되고 수많은 진실이 은폐됐다"며 "오늘 북한군 개입 여부에 관해 진상규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이용해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김진태 의원은 축하영상을 통해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파가 물러서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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