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합숙을 하며 대규모로 진행하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오티)를 당일형 프로그램으로 간소화하고 있다. 선후배간 음주강요 등 인권침해와 안전사고를 막고, 학사일정 및 학교소개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장으로 마련한다.
14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신입생 오티를 대학이 주관해 가급적 하루에 완료하고 대학생활 설계와 적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1박 이상으로 진행하더라도 관리책임자를 두고 건전한 오티가 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경북대는 오는 19, 20일 이틀간 단과대학을 나눠 신입생 오티를 진행한다. 학사와 안전교육, 총학생회 및 총동아리연합회 소개, 단대별 자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남대 역시 오는 28일 입학식에 맞춰 단대별 신입생 오티를 준비 중이다. 수강신청방법, 학생 편의시설 소개 등이 이뤄지고 모두 당일로 끝낸다.
대구대도 25일 입학식과 함께 당일 새내기캠프를 진행, 교내와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초청 특강, 축하공연 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계명대는 18~22일 단대별로 당일 4시간 정도 교과과정 이수 및 수강신청 등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대구가톨릭대는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참인재캠프를 19~21일 2박3일간 진행한다. 입학식 및 입학미사, 인성교육 및 공동체성 함양 프로그램, 창의력 향상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준비한다.
계명대 관계자는 "합숙형 신입생 오티의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고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던 만큼 형식과 내용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올해부터는 신입생 오티 프로그램으로 성희롱·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을 권고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