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올해부터 사용할 새 축구전용경기장 이름이 'DGB대구은행파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이 지불할 명칭사용료는 연간 10억~15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명칭사용료와 계약 기간은 은행 경영진의 결정과 은행 감사 및 이사회 보고를 거쳐서 최종 확정된다.
대구은행은 가칭 '포레스트 아레나'로 불러온 축구전용구장(대구 북구 고성로) 이름을 'DGB대구은행파크'로 잠정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구은행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DGB금융지주와 은행 임직원 3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명칭 결정 과정에서 '대구은행'을 넣느냐, '아레나'와 '파크'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를 두고 많은 의견이 쏟아진 가운데 지역 은행으로서의 대표성을 고려해 대구은행을 넣고,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아레나보다 파크가 낫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계약이 체결되면 K리그 최초로 기업 명칭을 축구장에 활용하는 사례가 된다. 해외 축구계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티하드 스타디움, 독일 분데스리가 알리안츠 아레나, 미국프로축구(MLS)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등 명칭사용권이 흔하지만 국내에선 시도되지 않았다.
2017년 6월 29일 착공, 지난달 18일 준공한 축구전용구장은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했다. 공사에는 국비 115억원 등 모두 515억원이 투입됐으며 1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식 개막행사는 내달 9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첫 경기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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