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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주자 첫TV토론회, "병역특혜" "배신" "극우" 난타전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왼쪽부터) 후보가 참석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왼쪽부터) 후보가 참석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는 15일 경기 부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주요 현안과 이슈를 놓고 격돌했다. 세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상대 후보의 약점과 의혹을 파고들면 흠집 내기를 시도했다.

황교안 후보는 아들 병역특혜·당 기여도·부산 엘시티 등 관련 의혹, 오세훈 후보는 탈당이력·이념성향, 김진태 후보는 5·18 폄훼 논란 등에 대한 공격이 집중됐다.

황 후보는 "당에 어느 정도라도 기여를 하고 천천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김 후보의 지적에 "지금이라도 당에 들어가 당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당에 들어왔다"고 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 아들의 대구 부대 이전·주특기 변경 등을 언급하며 장남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물었고 황 후보는 "2년 동안 현역으로 복무했고, 그 과정에 아무런 비리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황·김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서울시장 사퇴 논란, 탈당 전력을 문제 삼으며 오 후보를 맹공했다. 황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무상급식 문제로 중도 사퇴하면서 그때부터 보수가 어려워졌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결과적으로는 보수의 확장을 막고 어렵게 하는 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우리 당이 기운 것은 2016년 공천 파동 때 국민의 외면을 받고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주민투표 때만 하더라도 우리 당의 정체성에 맞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주민 투표를 벌였다"고 했다.

5·18 폄훼 논란과 관련, 김 후보는 "직접 어떤 발언을 한 바 없고, 5·18 정신을 폄훼한다거나 자체를 부정하는 게 전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면서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은 견지했다.

김 후보는 '태극기부대'로 상징되는 강성보수 이미지에 대해 "지금 이 시대의 보수우파 정신은 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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