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와이테크(주), 필름 생산용 클립 국산화에 성공

해외 업체와 품질 동등하고 가격·납기 짧아 경쟁력 있어

신종구 디와이테크㈜ 대표가 새로 개발한 필름 생산용 클립 앞에서 품질 우수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신종구 디와이테크㈜ 대표가 새로 개발한 필름 생산용 클립 앞에서 품질 우수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칠곡 왜관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해있는 디와이테크㈜(대표 신종구)가 수입에 의존하던 필름 생산용 클립 국산화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와이테크는 최근 필름텐터 제작업체인 명성티엔에스㈜의 요청으로 필름사업부를 신설, 휴대전화와 TV용 필름 생산 전용 클립의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대량 생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필름텐터 장비를 국산화해 생산 공급하는 명성티엔에스는 관련 부품 대부분을 국산화한 상태지만 필름 클립만은 예외였다. 국내에서 개발된 필름 클립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소 미흡해 일본과 독일에서 생산된 클립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클립의 납품 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나 돼 필름텐터 제작사 입장에서는 생산기일을 맞추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디와이테크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로 이 같은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해외 생산 제품과 품질이 대등하고 납품기한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필름 생산용 클립(배터리 분리막(PE), 광학필름(PET) 클립)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

디와이테크는 20년 전통의 텐터(Tenter·폭출기)용 클립 및 체인 제작업체다. 텐터는 염색 가공공정 사이에 단출한 천을 클립이나 핀으로 천의 양 가장자리를 유지하면서 소정의 폭으로 조정하는 기계를 말한다.

디와이테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축적된 경험으로 국내 섬유텐터 제작사인 일성기계공업, 이화글로텍, 미광기계 등 3곳에 독점 납품을 하고 있다.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텐터기용 원단 클립장치에 관한 특허 2건과 원단 고정용 핀시트의 제조방법 관련 특허 1건, 텐터클립 장착용 체인 어셈블리 특허 1건 등 관련 특허도 4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신종구 디와이테크㈜ 대표는 "해외 선진업체 제품보다 까다로운 품질 관리에 기존 클립의 문제점 등을 개선한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품질은 물론 납기,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국내 필름 생산업체가 보다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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