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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유림, "3·1만세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뜻 유림이 잇자"

21일 안동 그랜드호텔서 매일신문-(사)유교문화보존회 '신년교례회'

지난해 유림단체신년교례회 모습. 매일신문DB
지난해 유림단체신년교례회 모습. 매일신문DB

'2019 경상북도 유림단체 신년교례회'가 21일 오전 10시 30분 안동문화관광단지 그랜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다.

매일신문과 (사)유교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안동시,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경북향교재단 등 유림단체들이 후원하는 유림단체 신년교례회는 경북인과 경북 유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경북중심 시대를 열어갈 지혜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3·1만세운동과 안동 출신의 석주 이상용 선생이 초대 국무령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

경북의 유림들은 경술년 나라를 일제에 강제로 빼앗기면서 단식 순국 등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의를 보였고, 이듬해에는 명문거족들이 재산을 정리하고 가족들을 이끌고 '오랑케 나라에서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며 만주로 떠나기도 했다.

이후 임시정부 수립과 3·1만세운동, 파리장서운동 등 독립운동사 55년 동안 항일투쟁과 나라를 되찾기 위한 다양한 운동에 경북의 유림들이 언제나 중심에 섰다.

이날 유림단체신년교례회는 대한민국과 경북의 정체성을 지켜온 유림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의 웅비와 경북 유림의 비상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경북의 성균관유도회 회장, 문화원장, 노인회장, 담수회, 박약회 등 유림단체 지도자를 비롯해 영종회 소속 종손과 종부, 장계향선양회 및 여성유도회 등 여성 유림 등 유림단체 대표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림단체신년교례회 모습. 매일신문DB
유림단체신년교례회 모습. 매일신문DB

행사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경북의 정체성 확립 및 유림 덕담을 담은 영상물 상영, 환영사, 유림대표들의 덕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독도 사진 전시회와 한국국학진흥원의 하회탈 특별전, 신년 휘호 써주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재업 (사)유교문화보존회장은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이 10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경북도 내 유림과 다양한 계층의 지역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경북의 미래를 빛낼 슬기와 지혜를 모으고,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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