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상하이 전훈 마무리…"올 시즌 자신 있다"

상하이 선화 FC에 3대1 승리

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상하이 선화 소속 선수와 볼을 경합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상하이 선화 소속 선수와 볼을 경합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16일 오후 3시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한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 소속 상하이 선화 FC와의 연습경기 3대1 승리를 끝으로 4주간의 중국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쿤밍을 시작으로 상하이로 이어지는 전지훈련 동안 안드레 감독은 체력강화와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 시즌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참가 등으로 강행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지 기상 사정으로 인해 예정된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체력강화를 위한 파워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대체하며 훈련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안드레 감독은 "목표하고 계획했던 데로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 장기간 합숙훈련을 잘 소화해준 선수단과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귀국 후 훈련을 통해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개막을 준비하겠다. 올시즌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전훈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같은 기대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 1부 리그 상하이 선화에 맞선 대구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대원, 에드가가 최전방 공격수, 세징야가 2선에 위치해 상하이의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더진은 황순민, 류재문, 츠바사, 김준엽이 맡았고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수비수로, 이준희가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류재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데 이어 전반 중반 에드가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앞서갔다. 종료 직전 상하이 선화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더 추가 실점 없이 2-1로 전반을 종료했다.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고, 후반 중반 츠바사의 로빙 패스를 세징야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연습경기를 3 대 1로 끝마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4주간의 전지훈련 기간 중국 축구팀들과 총 7번의 경기를 가져 6승 0무 1패 총 23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전훈에선 연습경기를 통한 기존선수들과 영입된 선수들의 조직력 향상과 옥석 가리기, 팀 컬러 강화에 초점을 뒀다. 특히 7차례의 중국 팀들과의 실전 경험은 대구가 2019시즌 K리그와 ACL에서 돌풍을 일으키는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FC 선수단은 중국에서의 전훈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후 대구에서 다시 국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3월 1일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올시즌 대구는 ACL 출전 등으로 많은 게임을 소화해야 한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빠른 공격템포에 맞선 수비조직 강화와 체력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보다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전혀 불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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