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준공을 앞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 세계적 크루즈사가 유람선이 띄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카니발 크루즈사 고위 관계자가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크루즈 입항 가능성과 주변 여건 등을 검토했다. 또 항만 여건, 입출국(CIQ)장과 관광객 편의시설도 확인했다.
카니발 크루즈는 코스타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등 20개 이상의 크루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크루즈 시장 점유율이 44.8%에 이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 동행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여객부두 개발 현황과 영일만항 인프라를 소개하고, 포항시의 크루즈 산업 육성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등 크루즈 유치에 적극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카니발 크루즈사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 유람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환동해권에서 포항과 같은 새로운 관광지 개발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북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 중간 기항지로서 포항은 중요한 도시"라며 여객선 기항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유치와 크루즈 기항 횟수 확대를 위해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1대 1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크루즈 포럼 및 크루즈 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유치 활동도 계획 중이다.
포항 영일만항에 건설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는 부두 길이 310m로 최대 7만t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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