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해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보유현금 100조원 돌파

지난해 보유현금 20.6조원 증가, 총자산도 340조원 '역대 최고치’
차입금 뺀 순현금 90조원, 해외 반도체기업 인수설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 보유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지난해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연결 기준)은 총 104조2천1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7% 증가했다. 현금 보유액은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 금융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44조3천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덕분에 현금이 크게 늘면서 총자산은 연말 기준 339조3천600억원으로 1년 만에 12.5%나 증가했다.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89조5천5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풍부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력 반도체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키움증권은 최근 투자전략보고서에 "삼성전자가 NXP,자일링스, 인피니언 등에 대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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