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살이 넘도록 산을 오랫동안 떠난 적이 없다. 산에 가는 것은 나에게 신앙의 경지다. 히말라야로 향하게 된 것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내 삶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이 빨라 내 산행도 끝자락을 향해 간다. 산과 벗하며 산 친구, 산 선후배와 한잔 나누며 그렇게 늙어가리다."
1977년 한국인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대 대원이고 대한산악연맹 전무이사를 역임한 산악인 김병준 씨가 산에 대한 인생 철학이 담긴 산행 에세이를 냈다.
고 박영석, 엄홍길, 한왕용, 김재수, 고 김창호, 김미곤 등 한국이 낳은 여섯 영웅의 이야기부터 평소에 가까이 지내온 김영도, 김인섭, 박훈규 등 산사람들과 이들 산행을 지켜본 생각, 등반에 얽힌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는 "탐험정신과 생동감이 사라진 국민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등산의 세계화에도 보다 전문성을 지닌 젊은 세대의 진취적인 산악활동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43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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