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정월대보름 즉 음력 1월 15일은 바로 오늘 2월 19일이다.
음력 기준으로 설 명절 이후 두 번째로 맞는 명절이다.
명절인만큼 먹을거리 역시 다채롭다. 의미까지 더하는 먹거리 풍습이 많다.
▶귀밝이술은 이명주(耳明酒)라고도 한다. 정월대보름 아침 식사 전에 마시는 술이다. 귀가 밝아지라는 의미를 담는다. 동국세시기에는 정월대보름날 청주 한 잔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마셨다고 기록돼 있다.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이다. 정월대보름에 먹는데,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약밥은 찹쌀을 쪄서 대추, 밤, 잣, 참기름, 꿀, 간장 등의 재료를 섞어 쪄서 익힌 음식이다. 오곡밥이 서민적이라면, 약밥은 조금 귀티가 나는 밥이었다. 약밥에 들어가는 대추, 밤, 잣은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농산물이었기 때문이다.
▶부럼은 정월대보름 아침 날밤, 호두, 은행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것을 가리킨다. 한 해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까지는 제법 익숙한 음식 및 풍습이다.
▶생떡국은 무엇일까? 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만든 생떡으로 끓인 국이다. 경주에서는 정월대보름 전날인 음력 1월 14일 저녁에 먹는다. 안동에서는 정초 차례에 생떡국에 국수를 넣어 삶아 먹는다. 모두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의미다.
▶섬만두도 닮은 의미이다. 좀 더 구체적이다. 이름에 '섬'이 들어가는데 이는 곡식 같은 것을 담기 위해 짚을 엮어 만든 가마니이다. 한해 농사가 잘 돼 쌀섬 등이 많이 들어오기를 기원하는 뜻을 만두에 담는다. 만두를 평상시 만드는 것보다 속을 꽉 차게 넣어 크게 만들었는데, 그래서 섬만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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