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기업 성장과 직원 복지를 같은 출발선에서 봤다. 돈을 벌기도 전에 가장 먼저 한 것이 직원들의 주거 해결일 정도로 사람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는 포스코의 큰 자랑거리다. 또 하나, 포스코가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챙기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활동'이다.
포스코 제9대 최정우 회장도 취임과 동시에 'With POSCO(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선포하고 이에 걸맞는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With POSCO는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이다.
최 회장은 배려∙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 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제시했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회공헌활동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포스코는 지역사회가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에 창립 초기부터 다양한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제철소가 자리한 포항과 광양지역에서 펼쳐왔다.
우선 지난 연말 포스코는 어려운 이웃들의 고단한 짐을 나눠서 지기 위해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 등 그룹사와 함께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공동 출연했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하고 지역사회에 기여가 큰 외부 사회공헌 단체들도 격려했다. 지난 1월 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는 포항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이 외부기관으로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쁨의 복지재단은 2009년부터 포항제철소의 지역 사회공헌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해 포항지역 아동·청소년 돌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제공,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객사 기술 지원으로 동반성장
올해 포항제철소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설비솔루션 기술지원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설비솔루션 기술지원이란 포항제철소의 풍부한 설비 운영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생산성과 품질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설비솔루션 기술지원 활동을 통해 고객사가 가진 생산, 품질, 설비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함께 분석·개선하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기계, 전기 및 제어, 에너지 분야 설비에 대한 종합진단과 기술교육을 펼쳐 고객사에 맞는 기술지원을 가능케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솔루션 기술지원은 지난해에만 포항지역 중소기업 7곳을 포함한 고객사 25곳, 그룹사 10곳 등 42개 업체가 받았다.

◆직원 가족 견학 프로그램 확대
제철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 2월부터는 임직원 가족 견학 프로그램을 그룹사 및 협력사 전체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 견학 프로그램은 포항제철소와 홍보센터, 포스코 역사관 등을 둘러보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사의 김경기 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제철소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돼 참여하게 됐다"며 "해설사원의 안내로 제철소와 역사관을 관람했고 아이들과 집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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