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공헌 특집] 한민국 대표 나눔도시 칠곡군

재능기부단체 운영, 성금 모금 4년 연속 100% 초과 달성, 6·25참전국 에티오피아 지원

'2018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한 칠곡군 부스에서 어름사니 회원들이 연주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이 군 차원의 재능기부단체 운영 및 4년 연속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 100% 초과 달성 등으로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2015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재능기부단체인 '어름사니'를 결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어름사니는 신비한 재주를 부릴 줄 아는 사람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이다. 현재 활동하는 회원은 총 233명이다.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돼 있으며 태국 출신 다문화 여성도 있다. 활동 분야는 문화예술과 IT 및 정보화, 외국어, 체육 등이다.

이들은 칠곡군의 대표 축제인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비롯해 문화행사, 자매결연 도시와의 문화교류, 경로당 순회공연에 공연자로 참여하는가 하면 교양강좌 강의 및 작품전시 등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어름사니는 군민 참여로 운영되는 재능기부단체인 만큼 지역밀착형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은 맞벌이 가정 아이들을 위해 댄스와 동요, 공예, 러닝 줄넘기 등 다채로운 재능기부 수업을 제공해 아이들의 방학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군의 나눔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희망 나눔캠페인)에서 4년 연속 목표를 상회하는 모금 실적을 거뒀다. 희망 2016 나눔캠페인에서는 목표액 5억원보다 3천300여만원을 초과했고, 2017년엔 목표액(5억원)의 121%, 2018년에는 151%, 2019년에는 134%를 달성했다.

개인이 1년에 100만원 이상 일시 또는 정기 기부하는 '나눔리더' 또한 지난해 11월 백선기 칠곡군수와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이 나란히 칠곡 1호·2호로 가입한 데 이어 현재까지 총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경북 전체 가입자 149명의 10%에 이르는 수치다.

이밖에도 군은 나눔의 대상을 해외로 확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지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지역에 '칠곡평화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700명이 넘는 군민들이 힘을 모아 지난해 말 기준 4억3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칠곡군은 이제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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