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다녀온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20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이 대폭 양보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섣부른 종전선언 발표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으나 종전선언은 체제보장 차원에서 미국이 양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북한이 스몰딜, 빅딜 등 어떤 내용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종전선언이 타협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 조야의 전반적인 관측에 대해 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성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는 이번 협상에 실패하거나 혹은 많은 것을 양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은 계속 핵개발 중이고 군사훈련도 중단치 않고 있는데 우리만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했다'고 지적한 후 정상회담에 대해 '비건이 트럼프의 생각을 읽고 스몰딜과 빅딜 사이의 '미들딜'(Middle Deal) 정도를 제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미국 하원의 다수당이 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많은 양보를 하게 될 경우 의회의 견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의원은 "코리 가드너 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은 법적으로 비핵화 전 대북제재 완화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트럼프가 예외를 허용하려면 의회와 미 안보리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도 이젠 상황이 바뀌어서 트럼프의 한미훈련 중단, 감군, 평화선언 같은 황당하고 난감한 일들에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을 거라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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