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의 실업률이 주력산업 부진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의 실업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작년 경북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p 상승했다. 이는 2000년 지역별 실업률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상승 폭 역시 역대 최대였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4.8%, 2분기 4.0%, 3분기 4.3%, 4분기 3.5%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등 주력산업의 활력 저하가 실업률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구 실업률은 4.4%로 전국 평균 3.8%보다 높았다. 지난해 1분기 4.9%에 이어 2분기에 5%까지 실얼률이 높아졌다. 이후 3, 4분기에 각각 4.3%와 3.2%로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고용률은 경북이 61.6%로 전년 대비 0.9%p 하락했다. 이는 제주(-2.5%) 다음으로 큰 하락 폭이다. 대구 고용률도 58.2%로 전년 대비 0.6%p 내렸다. 대구와 경북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0.1%p)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제지표에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대에서 머무른 가운데 대구(1.7%)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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