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은 인문학으로 놀아요."
2017년 시작된 고령군 '인문학마을 만들기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문학마을이란 '사람과 삶' 중심의 마을살이를 함으로써 서로의 존재를 배우고 어울리며, 서로 협력해 나가는 사업이다. 고령군은 2017년 인문학마을 선진지인 칠곡군과 MOU체결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인문학 리더 교육을 받은 13개 고령지역 마을 리더들이 인문학마을 만들기에 눈을 뜨면서 역동적이고 활기찬 인문학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인문학사업 초기에는 '생각밥상' 아이템을 중심으로 10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마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12개 마을에서 사업을 신청, 확대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짚공예·풍물놀이(대가야읍 중화1리) ▷추억의 사진첩 만들기·행복밥상(덕곡면 옥계리) ▷천연 방향제 및 비누 만들기(운수면 봉평1리) ▷한지공예·에코가방 제작(다산면 호촌1리) ▷지지배배 소품만들기(상곡3리) ▷마을꾸미기(벽화·상곡5리) ▷생활난타(노곡리) ▷천연화장품 만들기(나정2리) ▷비누공예·캘리그라피(개진면 인안2리) ▷장아찌 및 생각밥상(우곡면 도진리) ▷건강밥상·노래교실(연리) ▷건강체조·행복밥상(쌍림면 월막리) 등이 있다.
지난 2017년 '인문학마을 축제'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읍면별 평생학습 축제에도 빠짐없이 참여해 농촌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또 인문학리더 자료집 '동고동락(東高東樂)-고령에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출판하기도 했다.
신재현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 인문학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역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마을주도적인 평생교육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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