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유한국당내 TK 위상 금주내 결정난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재옥 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재옥 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광림 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광림 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내 대구경북(TK) 위상이 사실상 금주 내 결정될 전망이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공식 전당대회일은 27일이지만 대부분의 선거인단 투표 작업은 일요일인 24일까지 완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TK 출신 출마자들이 거둬들이는 성적표에 따라 지역의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전당대회 진행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3일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전국 시·군·구에서 투표용지를 통한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이틀 동안의 투표에서 전체 전당대회 유권자 37만8천 명 가운데 34만9천900명의 투표가 진행되는 것이다.

반면 전당대회 당일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 수는 8천100명에 불과해 사실상 23일과 24일 양일간 후보자들의 승패는 갈리게 된다.

이 때문에 한국당 내 차기 지도부의 TK 위상도 주말을 기점으로 결정짓게 된다.

TK는 지난 10년간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 주면서도 당 대표 한 명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요 선출직 당직에 등용시켜 지역 여론을 대변할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

경북 고령 출신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7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 왔으나 원내 인사가 아닌 데다, 당 대표 도전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지역에서는 최고위원에 도전한 윤재옥(대구), 김광림(경북) 의원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대구경북 정치권도 1인 2표제로 시행되는 최고위원 경선의 핵심 변수가 TK 표심으로 보고 지역 당원의 2표를 고스란히 두 사람에게 집중하기 위해 지원 사격을 벌이고 있다.

지역 일각에선 '가덕도 신공항' 논란을 진화하고 예산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TK 출신 인사들의 야당 지도부 전진 배치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또 내년 총선 공천 작업에서 지역 여론을 중앙당에 반영시킬 통로 역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차기 한국당 최고위원단에 윤재옥·김광림 두 의원 정도는 입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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