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이하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유치 실패(매일신문 22일 자 3면 보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구미경실련은 22일 '범시민대책위원회도 구성하지 않고, 시장 나홀로 유치운동에 나선 것은 예고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실패'란 성명을 냈다.
구미경실련은 "장세용 시장은 120조라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가장 기본적인 범시민유치위원회도 안 만들었다"며 "시장이 나홀로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면서 호소하는 '민주화 이전, 관선 시장 방식'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시민들은 구미시와 따로 움직이면서 얼음물 뒤집어쓰기 행사를 이어가거나, 현수막을 걸어놓고 시장의 행보를 쳐다보기만 하는 등 전략이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도 3만6천609명에 그쳐 구미시청의 움직임이 절실하지 않았다"며 "정주 여건 부족이라는 객관적 요인 때문에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예고된 실패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방침에 유감을 표했다.
장 시장은 "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산업단지 공급물량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한 것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시민들과 함께 민·관이 합심해 유치 활동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거대한 수도권 카르텔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민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상생형 일자리, 구미국가5단지 특별지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 등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실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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