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핵 담판'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선언 카드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평화협정과 (노벨)평화상, 북한이 트럼프를 유혹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시설 일부를 개방하고 해체하겠다는 북한의 약속과 평화선언을 교환하는 합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들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보좌진은 북한 핵무기 제거를 위한 로드맵 타결을 희망하지만, 최소한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70년에 걸친 한반도에서의 전쟁에 종지부를 선언하는 데 더욱 애를 태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평화선언의 대가는 북한의 추가 핵무기 실험 및 생산 중지 약속, 사찰단에 핵시설을 개방하고 일부 시설을 폐쇄한다는 합의 등이 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평양에 미국 이익대표부를 개설하는 것과 같은 다른 '당근'을 제시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익대표부 개설은 북미 관계 정상화의 상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내가 우려하는 것은 대통령이 비핵화보다도 평화를 가장 원할지 모른다는 점"이라면서 "대통령이 동맹과 노벨평화상 가능성을 맞바꿀지 모른다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실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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