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낙단보가 처음으로 부분 개방됨에 따라 대구경북 낙동강 6개 보 가운데 칠곡보를 제외하고 모두 개방됐다.
칠곡보의 경우, 대규모 취수장이 현재 수위에 근접해 있어 당장 개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보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개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낙동강 상류에 있는 상주보와 낙단보가 부분적으로 열렸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상주보의 수위가 현재 47m에서 44m로 3m가, 낙단보는 40m에서 34m로 6m가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양수장이 가동되기 전인 4월 1일까지 다시 수위를 올릴 예정이다. 다만 수위가 회복되지 않으면 환경 대응 용수 등을 활용한다는 복안을 짜고 있다.
보 개방으로 지하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대체관정 등을 뚫어 지하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상주보와 낙단보 개방에 따른 평가 자료는 올 연말까지 낙동강 보 처리 방안의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등 3개 보를 개방해 환경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농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히자 개방 일정을 늦췄다.
구미보는 지난달 24일 개방해 수위가 25.5m까지 내려갔다. 달성보와 강정고령보는 지난해 9월 나란히 개방돼 각각 수위 12.5m(관리 수위 14m), 18.25m(관리 수위 19.5m)를 유지하고 있다. 칠곡보는 개방 결정이 안 된 4대 강 3개 보 중 하나로 25.5m 관리 수위가 지켜지고 있다.
환경부는 "4대강 사업 당시 준설 폭이 큰 낙동강 상류 구간은 관측 필요성이 높았다"며 "양수장과 취수장을 개선하고 지하수 문제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모니터링 효과를 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에는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등 6개 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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