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철저히 균형과 안배, 다양성을 중시했다. 또 백인 남성 중심에 탈피해 다양성과 인종 간 화합에 무게 중심을 뒀다.
가장 관심을 끈 작품상 트로피는 '그린 북'(피터 패럴리 감독)에 돌아갔다. '그린 북'은 196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셜라 알리)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였던 '로마'를 꺾고 작품상을 받자 '이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전 세계 퀸 열풍을 불러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라미 말렉),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4개 부문에서 수상, 최다관왕이 됐다.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열연한 올리비아 콜맨에 돌아갔다.
최대 화제작으로 꼽힌 '로마'는 감독상(알폰소 쿠아론)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도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그린 북'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를 연기한 마허샬라 알리가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리자이나 킹에게 돌아갔다.
각색상을 받은 영화 '블랙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감독은 "2020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 힘을 모으자. 이제 모두 역사의 바른 편에 서야 한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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