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직구(전자상거래 수입)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 증가 추세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해외직구가 쉬워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 규모는 3천226만건(27억6천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건수 기준 37%, 금액 기준 31%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017년 대비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자상거래 수입은 2.5배 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해외 직구의 가격경쟁력에 국내 주요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해외 직구몰을 운영하며 편의성이 더해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해외 직구족은 건수, 금액 모두 여전히 미국 물품을 가장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해외 직구 건수 기준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 50.5%, 중국 26.2%, EU(유럽연합) 12.5%, 일본 8% 순이었다.
미국 직구 건수는 2017년(56.4%)보다 점유율이 6.1%포인트(p) 하락한 반면 중국 직구 건수는 107% 늘면서 점유율이 2017년(17.3%)보다 10%p 가까이 상승했다. 금액 기준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 53.3%, EU(유럽연합) 20.3%, 중국 16.9% 순이었다.
직구 품목은 건강식품(664만건)이 가장 많았고 의류(465만건), 전자제품(378만건) 등의 순이었다. 의류와 전자제품은 2017년 점유율 4, 5위를 각각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순위가 두 계단씩 상승했다. 특히 중국산 무선진공청소기(280%)·공기청정기(190%)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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