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향토청년회(회장 이주형, 이하 포항향청)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조선인 조난자 위령비를 방문해 아픈 역사를 가슴에 되새겼다.
포항향청은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임원 연수 일정을 잡고 일본을 다녀왔다. 행사에 참여한 임원 70여 명은 먼저 일본 오다야마 묘지를 방문해 이곳에 잠든 조선인 80여 명의 넋을 기렸다.
이 묘지에는 해방 당시였던 1945년 9월쯤 고국으로 돌아오려 배를 탔지만 조난을 당해 숨진 조선인들의 죽음을 위로하는 조난자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한 임원은 위령비 앞에서 "타국에서 고생하시다 독립된 조국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아픈 역사를 절대 잊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포항향청은 2016년 타가와 탄광, 2017년 상해 임시정부 등을 방문하며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있다.
이주형 회장은 "애국심과 자긍심을 더욱 굳건히 해 포항향청이 진정한 애향 단체로 계속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40주년을 맞은 포항향청이 다가올 100년을 바라보며 열정을 다해 지역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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