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새 전용구장 이름이 'DGB대구은행파크(대구시 북구 고성로 191)'로 확정됐다.
대구가 새 전용구장의 명칭사용권을 DGB대구 은행에 판매한 것이다. 명칭사용권은 스포츠시설, 문화시설, 프로구단, 건물, 이벤트 등에 기업명 또는 기업의 브랜드명을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확정된 이름인 'DGB대구은행파크'는 명칭사용권을 구입한 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결정했다. DGB대구은행파크는 경기장 지붕의 LED채널사인을 비롯한 각종 사인물 등에 삽입될 예정이다.
메인스폰서이기도 한 대구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오랫동안 대구FC 유니폼 가운데를 지켜왔고, 이번에 경기장 명칭사용권을 구입하면서 더욱 돈독한 관계를 쌓게 됐다.
DGB대구은행 김태오 은행장은 "지난해 FA컵 우승에 빛나는 대구FC를 지역대표기업으로 꾸준히 후원해 온 것에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DGB대구은행파크 시대 개막으로 대구가 세계적인 축구 메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는 명칭사용권과 부대시설 운영권 판매 등 새 전용구장을 기반으로 자생력 갖추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번 명칭사용권 판매 계약은 국내 프로축구 최초의 사례다.
오는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는 주변 조경공사, 내부 인테리어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장 경기는 오는 3월 9일 오후 2시 K리그1 2R 제주 유나이티드전이며 3월 12일에는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팀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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