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선 만찬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진행되는 친선 만찬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난다. 두 정상은 단독 회담에 이어 친선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두 정상은 오후 6시 30분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후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
친선 만찬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친선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외에도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하노이에서 북미가 진행한 비핵화 조치·상응 조치 관련 의제 실무협상의 결과에 대해 양 정상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예고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미협상이 '톱다운'(정상 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뒤 아래로 세부 협상을 넘기는 방식) 방식으로 진행된 측면을 고려하면, 결국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회담에서 '하노이 선언'의 핵심 내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두 정상은 이튿날 본격적인 의제 협의에 앞서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의 대화가 가능한 친선 만찬 자리에서 내밀한 논의를 진행할 여지도 크다.
결국 이날 만찬에서 두 정상은 최근 일정 수준 합의가 이뤄져 가는 것으로 전해지는 ▷종전선언(평화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영변 핵활동 '동결'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에서 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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