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의 텃밭농사는 자가소비와 이웃나눔을 목적으로 한다. 판매와 이윤을 목표로 대량생산하는 생업농부와는 재배규모나 방식이 다른 것이다. 따라서 텃밭농부는 여러 가지 작물을 조금씩 재배(다품종 소량재배)하는 것이 좋다. 상추 씨앗 한 봉지를 샀다고 그 씨앗을 다 뿌리면 여러 가지 작물을 심을 수 없어 텃밭 이용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쏟아져 나오는 상추를 다 먹지도 못한다. 이는 상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잎채소에 해당한다.
4,5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상추, 시금치, 총각무, 근대, 쑥갓, 양배추, 대파, 쪽파, 당근 등은 50㎠ 정도면 충분하다. 가지, 고추, 들깨(잎 수확용), 오이, 쥬키니 호박 등은 2,3포기가 적당하다. 온 가족이 즐겨먹는 방울토마토는 7,8포기 정도, 옥수수 역시 10포기 이내가 적당하다.
처음 텃밭을 가꾸는 농부는 쉬운 작물부터 재배하는 것이 좋다.
텃밭농부들에게는 재배하기 쉽고, 재배기간이 짧은 작물이 적합하다. 수박, 참외, 멜론, 곰취 등 비싸지만 기르기 어려운 작물을 가꾸다가 실패하면 농사에 대한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또 마늘과 양파처럼 해를 넘기는 작물을 심을 때는 다음 해 텃밭 이용가능 여부를 미리 살펴봐야 한다. 또한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작물 역시 텃밭작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비교적 재배가 쉬운 작물= 상추, 근대, 시금치, 열무, 총각무, 가지, 엇갈이배추, 쑥갓, 고구마, 감자, 옥수수, 야콘 등
▷난이도가 보통인 작물= 김장배추, 김장무, 방울토마토, 호박, 토란, 여주, 봄무, 봄배추, 브로콜리, 피망, 파프리카, 당근, 생강, 콩류 등.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 일반 토마토, 고추, 오이, 참외, 수박, 멜론 등.
김경호 군위체험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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