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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 철도허브' 서대구 고속철도역 최종 시공사 선정

322억여원 투찰한 한화건설… 30일 이내 계획서 써낸 뒤 '착공'

동대구역에 이어 대구 철도교통의 양대 허브가 될
동대구역에 이어 대구 철도교통의 양대 허브가 될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립사업의 최종 시공사가 선정됐다. 서대구역 조감도. 매일신문DB

동대구역과 함께 대구 철도교통의 양대 허브가 될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립을 담당할 시공사가 결정되면서 내달 말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7일 '대구권 광역철도 서대구역사 신축 기타공사'의 낙찰업체로 ㈜한화건설을 선정했다고 전자조달시스템에 공시했다.

입찰에는 동부건설과 한진중공업 등 7개의 대형 건설사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건설은 예정가격 380억7천774만8천456원의 84.629%인 322억2천463만9천919원을 써내 1순위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규정에 따라 30일 이내에 착공계획서를 써낸 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현장 사무소를 차리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이르면 3월 말쯤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역사 건설과 소방·기계설비, 철로를 깔 노반을 다지는 공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0년 말쯤 역사를 준공하고, 2021년에는 KTX와 SRT 등 고속철도를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를 관통해 경산과 구미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도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2022년 개통하게 된다.

신호 체계와 궤도, 통신 장비 등 핵심 시스템 분야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늦어도 올 하반기쯤 입찰공고가 게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13년 국토부에 서대구역 건립을 처음 건의한 지 6년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계획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이 윤곽을 드러낸 만큼 행정절차를 거쳐 순조롭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오랜 기간 발전에서 소외됐던 지역이 드디어 제 역할을 찾게 됐다. 서대구역은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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