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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공립형 아동센터 '산골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

‘석포행복’ ‘물야하늘놀이터’ 운영…아동 29명 대상 돌봄 서비스 시작

봉화군 석포면 돌봄 취약 아동들이 석포행복지역아동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석포면 돌봄 취약 아동들이 석포행복지역아동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아이 돌봄 사각지대가 없어져서 질 높은 지역 중심 돌봄 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봉화지역 최초로 건립된 공립형 아동센터인 석포행복지역아동센터와 물야하늘놀이터(매일신문 2018년 11월 5일 자 보도)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 산골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로 자리 잡게 됐다.

군은 지난달 22일부터 만 18세 미만 아동 29명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센터에는 지역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해 방과 후 돌봄 중심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장을 비롯해 종사자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일 8시간씩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 제공 등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야하늘놀이터를 찾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친구들과 독서를 즐기고 있다. 봉화군 제공
물야하늘놀이터를 찾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친구들과 독서를 즐기고 있다. 봉화군 제공

차지연 학생(석포초 6년)은 "방과 후 수업이 끝나면 오갈 데 없이 혼자 지내야 했는데 행복지역아동센터에서 선생님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돌봐줘 부모님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지 않아서 좋다"고 반겼다.

석포행복지역아동센터와 물야하늘놀이터는 2017년 8월 아동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실시한 농어촌아동지원 공모사업에 봉화군이 선정돼 업무협약 체결 후 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대기업이 후원해 각각 완공됐다. 석포행복지역아동센터는 사업비 4억5천500만원을 투입, 199.25㎡ 규모로 건립됐다.

봉화 물야하늘놀이터에서 이용 아동들과 관리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봉화 물야하늘놀이터에서 이용 아동들과 관리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물야하늘놀이터는 아동 전용 놀이터로 사업비 2억원을 들여 66.51㎡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종사자 1명이 상주하여 일일 5시간씩 아이들의 안전한 실내 쉼터로 운영된다.

장미솔 학생(물야초 5년)은 "항상 밖에서만 뛰어놀다가 실내 놀이터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하고 마음껏 독서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우미영 봉화군 드림 스타트 팀장은 "돌봄 사각지대가 해소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봉화를 만들도록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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