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가 과거 서울남부지검에서 벌어진 성폭력 문제를 거론하면서 과거 임은정 검사의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임은정 검사는 "자살 못 말린 동료도 죄인"이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임은정 검사는 "남부지검에서 연판장을 돌리고 평검사 회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떠돌다 사그라졌다며 말리지 못한 죄로 동료들 역시 죄인이라 누구 탓을 할 염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본인도 10여 년 전 문제가 된 다른 간부에게 '꽃뱀 같은 여검사'라고 모욕당해 마음고생을 한 일을 언급하면서 "검찰의 눈부신 내일이었을 후배의 허무한 죽음에 합당한 문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달 17일 검찰 지휘부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고발했다.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문무일 검찰총장, 문찬석·여환섭·장영수 검사장의 실명을 적었다. 임 부장검사는 이들이 과거 서울남부지검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덮었고, 문 총장은 이들을 형사처벌이나 징계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권을 검찰에 위임한 주권자 국민 여러분들이 고발인의 고발 내용을 판단해달라"고 말미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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