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4일 개학을 연기한 사립유치원은 35곳으로 유아 4천537명이 임시돌봄 기관에 배치됐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유치원 54곳 가운데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모두 35곳이다.
구미, 칠곡, 경산 등 대부분 지역 사립유치원들은 모두 개학연기를 철회했으나 포항지역 35개 유치원만 개학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인근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등을 임시돌봄 기관을 정해 유아들을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돌봄서비스 등을 신청한 유아 191명은 이미 인근 공립유치원과 지원센터에 배치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지역 사립유치원에서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경찰 인력 162명으로 구성한 현장지원팀이 유아 배치를 진행했다.
개학이 연기된 사립유치원 유아들은 통원 버스 없이 부모와 함께 등원해 현장지원팀 안내에 따라 임시돌봄 기관으로 갔다.
임시돌봄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며 일부는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해당 유치원이 정상 운영할 때까지 유아들은 임시돌봄 기관을 이용하게 되며 도교육청은 통원 버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개학을 연기한 사립유치원에 시정요구서를 보낸 데 이어 4일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응하지 않으면 5일부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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