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한옥형 호텔과 함께 '고급빌라형 숙박단지'가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와 스탠포드호텔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신도시 내 호텔 부지 5만5천여㎡ 중 3만8천여㎡에 고급빌라형 숙박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와 호텔 측은 기존 계획된 한옥형 호텔과 함께 ▷고급 빌라형 숙박단지 ▷호텔 옆 호민지 수변카페 ▷산책로 등을 갖춘 단지 내 공원 조성 계획에 상당한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고급 빌라형 숙박단지를 조성해 뉴욕 등에 거주하는 경북 출신 해외교포 등에 분양하거나 회원권을 판매하면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계획된 스탠포드호텔안동(가칭) 건립 및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측은 부지 1만7천여㎡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객실 113실, 500석 규모 연회장 등)로 한옥형 외관을 갖춘 호텔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4년 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월과 지난달 초 권중갑 스탠포드호텔그룹 회장 등 호텔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호텔의 조속한 건립을 요청했다.
하지만 부지 계약을 마쳐 50여억원의 잔금만 치르면 착공할 수 있는 호텔과 달리 빌라형 숙박단지 후보지는 부지 계약부터 시작해야 해 갈 길이 멀다.
도는 호텔 부지 인근의 의료용지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호민지 주변에 관광·휴양 목적의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 병원 등이 들어설 의료용지는 옮겨질 가능성이 커지는 탓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2015년 안동병원과 대규모 종합병원 등을 포함한 메디컬 콤플렉스를 의료용지에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에 진척이 없다"면서 "호민지 일대는 수변 경관을 활용한 생태공원 조성, 테마파크 유치 등 관광·휴양시설을 집적하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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