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머티리얼)이 원사사업 영업 중단과 함께 김천공장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대규모 실업 사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자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330여명의 근로자가 한꺼번에 해고되는 경우는 김천지역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코오롱머티리얼 김천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모두 331명에 이른다. 코오롱머티리얼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직원이 114명이고, 3개 하청업체 근로자가 217명에 달한다.
이들 모두가 코오롱머티리얼 김천공장 폐쇄에 따라 직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머티리얼 소속 근로자 114명에 대해서는 전원 희망퇴직 등의 형태로 해고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하청업체 근로자들 역시 해고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천공장 폐쇄 소식에 해당 근로자들은 "올 것이 왔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지난 1월부터 공장 폐쇄와 관련한 소문이 돌았고, 대부분 이런 소문을 미리 접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민들이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시민 A(50·모암동 거주) 씨는 "가뜩이나 경기도 좋지 않은데 김천공단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공장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착잡하다"고 했다.
대량 실업사태가 예고되자 김천시도 바빠졌다. 실업 위기에 처한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대량 실업 발생에 대비해 일자리경제과와 김천시 취업지원센터에서 구직희망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며 "코오롱머티리얼 실직자가 구직을 희망하면 지역 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천일반산단 3단계 공장용지를 선분양하고 공장 착공을 독려해 10월까지 5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어서 이들의 구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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