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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아랑, 동계U대회 1,500m에서 한국 첫 금

김아랑(맨 앞쪽)이 4일(현지시각)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m결승전에서 러시아 선수 소피아 프로시노를 제치고 선두로 달리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김아랑(맨 앞쪽)이 4일(현지시각)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m결승전에서 러시아 선수 소피아 프로시노를 제치고 선두로 달리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쇼트트랙 김아랑(24'고양시청)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아랑은 4일(현지시각)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8초 363의 기록으로 프랑스와 러시아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김아랑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가뿐하게 조 1위로 통과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위는 프랑스의 아우렐리에 몽브와상(프랑스), 3위는 러시아 홈 팬들의 응원을 뒤에 업은 예카테리나 에프레멘코바가 차지했다. 결승에 함께 오른 박지윤(한국체대)이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아랑이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따낸 것으로 불운과 부상을 극복한 금메달이어서 더욱 값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의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김아랑은 이후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하며 태극마크를 유지하지 못했다.

재활과 훈련에 매진한 김아랑은 다시 최고의 기량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 동계체전 1500m 은메달로 시동을 건 김아랑은 세계 무대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 기세를 몰아가 500m와 3000m 계주, 10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 1,500m에선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이 결승에 진출했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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