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낙연 국무총리, 공공디자인 성공 모델인 영주 노인복지회관 등 방문

철길에 가로막현던 영주 삼각지 마을, 공공건축디자인 성공 모델로 주목

영주 삼각지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 삼각지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공공건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에 가로막혀 '내륙의 섬'으로 불리던 영주 삼각지 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영주 삼각지 마을을 방문,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영주시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둘러봤다.

영주시 도심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시내를 관통하는 중앙선·영동선·북영주선 철도로 둘러싸여 소음과 개발제한 등으로 고립됐던 이 마을은 2010년 국토교통부의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공건축 디자인 성공 마을로 주목받게 됐다.

영주 삼각지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 삼각지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는 2010년 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해 도로 개설, 공원 및 광장 조성, 주차장 및 물놀이 시설, 바닥분수, 화장실 신축 등 환경디자인시범사업에 착수, 지난 2017년 7월 완공했다.

이날 총리 방문은 공공건축물의 건축기획 개념을 명문화하고 업무절차를 규정하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건축서비스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공공건축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성사됐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로 불리는 동네 공공건축 투자 확대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저성장과 인구 감소로 많은 사람들이 빠른 건축보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아름답고 편리한 건축물을 선호하게 됐다"며 "시대 변화에 맞게 건축행정도 부응해야 한다. 우선 도시재생, 어촌뉴딜, 생활 SOC 사업 등의 공공건축물부터 아름답고 편리하게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 "영주시가 성공적으로 도입한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제도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설계품질로 경쟁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주시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공공건축에 지역총괄계획가(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 부서별로 따로 관리하던 공공건축물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주시는 지난 7년 간 공공건축에 526억원을 투입,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조제 보건진료소 등을 건립,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휩쓸었다.

영주 삼각지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 삼각지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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