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안전사고, 얕봤다 큰일 납니다."
경운기 안전사고로 인한 환자의 중상 비율이 20%에 달하고 사망률도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지역 경운기 사고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70대, 80대 환자가 전체에 60%에 달했다. 이 중 중증환자 발생비율은 18%, 사망률은 10%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의 황의강 과장(외상외과)은 "일손 부족으로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현장을 발견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병원까지 후송도 길어져 그만큼 소생 및 회복의 기회가 감소, 중증 발생 및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2015년 한 해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경운기 사고관련 외상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환자정보, 병원내원정보, 진료정보, 치료 및 사망정보 등을 종합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경운기 사고로 인한 손상은 3개 부위 이상의 복합손상이 많았으며 ▷척추손상 44명(21%) ▷흉부손상 40명(19%) ▷골반 및 둔부손상 34명(16.2%) ▷머리두부손상 29명(13.8%) 등 전신에 걸쳐 다양했다.
김효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북지역의 경운기 사고로 인한 외상환자의 체계적인 정보를 DB로 구축해 향후 사고의 예방, 이송, 초기대응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가 도착 즉시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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